유치부

화목하게 하는 직분(고후5:17-19)

1.‘사랑나눔축제’가 7주전으로 다가왔다. ‘사랑나눔축제’는 무엇인가?
사랑나눔축제는 ‘전도주일’이다.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총동원 전도주일’과는 결이 다르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 생명을 나누는 일이다. 생명을 나누는 이 일이 전도다. 이러한 사랑을 나누는 날이므로, 생명의 열매가 맺히게 된다. ‘축제’라고 하는 이유는 ‘잔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영혼이, 죄와 허물로 죽어 하나님의 은혜를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었다가, 다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므로, 잔치요 축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가 다양한 이유로 떠난 자가, 다시 은혜를 회복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때문에 축제다(눅15:4-6, :11-24) 사랑나눔축제는 ①허물과 죄로 이미 죽은 영혼을 초청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게 하고 ②주님의 은혜 안에 있다가 떠나버린 영혼을 돌아오게 하며 ③그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하며, 우리 자신이 얻은 구원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를 확인하는 자리다.
2.그렇다면, 우리가 매년마다 쉬지 않고 전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마28:18-20)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우리는 본분에 걸맞게 주인께서 내리신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이 명령에 순종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그 분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개개인과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확인하게 해주신다. 전도는, 주님의 동행하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방편이기 때문이다. 둘째, 전도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며 사명이기 때문이다(눅4:43)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가 전도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우리 개개인의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교회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마6:9-10)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의 도입부처럼, 성도를 부르고 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 높임 받으신다는 뜻이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생겨나도록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를 끊임없이 불러서, 참여하게 하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의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실현되는 일이 계속되게 해야 한다. 그들을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역할을 교회 공동체가 담당해야 하는데, 전도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교회가, 장유지역의 최소한 10%의 영혼에게라도 그리스도를 전하겠다는 비전을 갖는 이유다.
3.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참여하고 순종하여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통해서 수행할 수 있다(5:18b)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화목케 하셨다. 이로 인해, 우리도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이미 받았다. 이 직분을 주실 때, 감당할 능력도 부여하셨다. 우리를 새롭게 하신 새로움이 그 능력이다.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이다(5:17) 죄와 사망의 법에서 풀려나(갈5:19-21) 생명과 성령의 법에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존재다(갈5:22-24) ‘하나님의 열심’이, 빛됨을 드러내고 화목케 하는 이 일을 이루어 가신다. 세상은, 빛의 자녀가 된 우리 개개인을 통해서 예수님을 보게 된다. 그래서, 변화된 우리의 모습 그 자체가 화목케 하는 직분을 행하는 일이 된다. 이렇게 되면, 삶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세상이 우리를 변화시킨 원동력을 알 수가 없다. 우리 자신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성령으로 변화되었음을 입술을 통해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목케 하는 직분을 행하게 된다. 즉, 능력은 자신의 변화된 모습이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 변화된, 생각과 말, 가치와 삶의 이유다. 이것과 함께, 예수님을 믿어서 얻게 된 복을 나눠야 한다. 참된 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 이것을 전하는 일이 화목케 하는 직분을 행하는 것이다.
4.우리 믿음의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고 하셨다(벧전3:15b)
성경적인 설명은 목회자의 몫으로 맡겨라. 자신이 만나서 경험한 예수님과, 우리 개개인의 삶을 변화시킨 이유들을 전하면 된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궁금해 하면, 빌립이 했던 것처럼, ‘와 보라!’라고 하면 된다. 그래도 여전히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예수님을 믿어서 좋은 점 세 가지를 전하도록 해보자. 우선은,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참 생명을 가졌으므로 근본적인 두려움이 없고 늘 평안하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은, 이 땅에서의 결핍과 필요를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환란이나 역경에 직면했을 때, 완벽히 도와주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다. 마지막으로는, 이 세상을 떠났을 때, 돌아갈 곳, 편히 쉴 영원한 집이 있어서 좋다는 점이다.
5.(맺는 말)
전도를 해보면, 자신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게 된다. 신앙생활의 활력이 떨어져 영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가? 전도하길 바란다. 예수님과의 첫 만남의 감격과 기쁨을 다시 분명히 확인하게 된다. 영적 삶의 활력을 회복하게 된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말씀의 의미와 깊이를 누리게 된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지만, 새 피조물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나 안타깝다. 교회가 매년 최소 한번이라도 ‘사랑나눔축제’를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어떻게 일하시길 원하시는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활력있는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시는지를 함께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이 일을 한다.